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이 트래블룰(Travle Rule)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CODE’를 출범했다고 2021년 8월 31일 밝혔다.
합작법인을 위해 3사는 총 9억 원을 공동 출자했다. 지분과 의결권은 1/3씩 동등하게 소유한다.
합작법인의 첫 대표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맡는다. 이후 3사에서 지명한 대표이사가 2년마다 번갈아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만든 규제다. 가상자산사업자(VASP)는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송·수신자의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한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2022년 3월 24일까지 트래블룰 구축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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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4대 거래소는 2021년 6월 30일 트래블룰 공동 대응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7월 27일 업비트는 자체적으로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합작법인을 탈퇴했다.
업비트를 제외한 3사는 CODE를 통해 트래블룰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CODE 관계자는 "앞으로 합작법인은 국제표준과 연동해 최고의 확장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특금법을 통과할 국내 거래소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 신뢰받는 글로벌 거래소들과 연동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CODE는 특금법에 따라 2022년 3월 말까지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