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금법 유예기간 종료 임박, 이미 영업 중단한 거래소 ‘24개’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들의 사업자 신고의 핵심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가 4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24개 거래소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8월 26일 매일경제가 ISMS 인증이 이뤄지지 않은 42개 거래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4곳은 이미 영업을 중단했으며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거래소에서는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견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ISMS 인증은 거래소가 특금법의 울타리 안에서 정상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핵심 요건이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시스템의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호 조치가 기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절차이다.

보통 인증을 신청하면 3~6개월이 기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특금법 시행이 1개월도 남지 않은 현 상황에서 ISMS 인증을 받지 못했다면 사실상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8월 25일 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 사업자 신고 진행 형황을 살펴보면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63개 중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은 42개다. 이 중 인증 신청조차 하지 않은 곳은 24개이며 18개 거래소는 현재 ISMS 인증을 신청해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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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S 인증을 포기하고 7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던 데이빗을 포함해 워너빗, 본투빗, 비트프렌즈 등 18개 거래소는 이미 영업을 중단했다. 비트체인, 알라비트, 그린빗 등 6개 거래소는 아직 영업 중이긴 하지만 거래 대금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거나 원화 입금이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

ISMS를 신청해놓은 18개의 거래소 중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트소닉과 브이글로벌을 포함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던 달빗, 체인저, 비트로 등 6개 거래소는 영업을 중단했다. 이들 거래소는 ISMS 인증 심사과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거나 신고 기한까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현재 ISMS 인증을 신청하고 영업 중인 12개의 거래소 중에도 의심스러운 거래가 곳곳에 나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산하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도운영기획관과 가상자산검사과를 신설해 14명의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가상자산검사과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진행하며, 제도 개선, 자금세탁 방지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영업 중단 된 거래소 : ▲DOCOIN ▲Ellex.io ▲바나나톡 ▲나인빗 ▲뉴드림 ▲데이빗 ▲본투빗 ▲스포와이드 ▲브이글로벌 ▲비트니아 ▲비트베이코리아 ▲비트로 ▲비트소닉 ▲비트탑 ▲비트프렌즈 ▲비키니 ▲워너빗 ▲올스타메니지먼트 ▲코인딜러 ▲케이덱스 ▲코인이즈 ▲달빗 ▲브이글로벌 ▲비트로 ▲비트소닉 ▲체인지 ▲프라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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