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재직 중인 기업이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규제 절차를 밟고 있다.
미 언론사 포브스는 2021년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튼이 이사로 있는 원리버자산운용사(One River Asset Management)가 SEC에 '원리버 탄소중립 비트코인 신탁(One River Carbon Neutral Bitcoin Trust)'의 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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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클레이튼 전 위원장이 SEC 재임 기간 동안 보인 거과 상당히 상반된 행보다. 그는 당시 모든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거절했었다.
재임 당시 그는 "주식 시장은 엄격한 규정과 감시 방안을 통해 시장이 조작되지 않는지 확인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비트코인 ETF 승인보다 시장 안전이 먼저"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아담 프리차드(Adam Pritchard) 미시간 법대 교수는 "제이 클레이튼은 더 이상 공무원이 아니고 생계를 꾸려가야 한다"면서 "암호화폐에 중립적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더 이상 돈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클레이튼은 2020년 말 사임 이후 원리버자산운용,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 등의 이사회에 합류해 투자에 관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