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이 기아에 맞서기 위한 방편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식량계획은 블록체인 기술이 인도주의적 단체가 전세계 취약 계층에게 완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은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혁신 액셀러레이터(Innovation Accelerator)’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방식을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파키스탄에서 ‘빌딩 블록(Building Blocks)’이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혁신의 첫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취약 계층의 가족들이 세계식량계획에서 음식과 현금을 지원받으면, 해당 거래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블록체인에 인증되고 기록된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현금 이체, 신원 관리 및 공급망 사업 등 외에 또다른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식량기구 지역 임원인 파르만 알리(Farman Ali)는 “블록체인은 세계식량기구가 전 세계 취약계층에게 지원을 전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우리가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고 좀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