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마켓플레이스 '래러블', 160억 투자 유치…"플로우 기반 NFT 생태계 출범 계획"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래러블(Rarible)'이 1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면서 NFT 열기는 가라앉고 있지만 산업은 NFT 기반 디지털 콘텐츠와 수집품이 인터넷 시장을 점하는 미래를 여전히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래러블은 2021년 6월 2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42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 벤처 투자사 코인펀드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록펠러 가문의 벤처캐피털 부문 벤록(Venrock), 01어드버이저(01 Advisors) 등이 참여했다.

2020년 6월 설립된 래러블은 디지털 미술품을 판매·경매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다. 18개월 만에 매출이 3000배 증가한 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래러블은 이번 투자금을 플랫폼 개선 및 인재 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래러블은 "NFT 생태계가 인터넷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신용카드 결제처럼 한층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을 모색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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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 기반 래러블 출범

래러블은 플로우(Flow) 블록체인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출범 계획도 공개했다.

래러블은 "플로우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와 제휴했다"면서 "몇 달 내 플로우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러블은 플로우 전환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더욱 절감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산더 살니코프(Alexander Salnikov) 래러블 공동 창립자는 "플로우는 비(非) 암호화폐 이용자를 위한 신선한 NFT 경험을 제공해 NFT를 주류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우 블록체인은 수수료 없는 민팅, 낮은 거래 비용, 확장성을 통해 손쉬운 접근성을 제공하고 소비자 및 브랜드의 진입 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NFT, 디지털 수집품 지평 연다

NFT 시장은 거래량이 90% 급감하며 침체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21년 상반기 열풍 속에 자금을 끌어모았던 NFT 산업은 NFT를 한층 대중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구상하고 있다.

래러블은 "NFT의 다음 단계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완전한 지적 재산권 프레임워크가 되는 것"이라며 "크리에이터들은 NFT를 통해 청중들과 직접적이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FT 시장 회복 시기와 암호화폐 약세장이 NFT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021년 5월 투자 뉴스 및 교육 플랫폼 인베즈(Invezz)는 보고서를 통해 NFT 거래량은 2021년 10월 1억 7500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시장 규모가 4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베즈는 "시장 조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장 침체가 중기적으로 NFT 수요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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