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빗’이 8종의 암호화폐를 상장폐지하고 28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빗은 2021년 6월 15일 밤 10시께 기습적으로 공지를 띄웠다. 상장폐지 대상 암호화폐는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 8종이다.
이들 8종은 2021년 6월 23일 오후 8시부로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현재 출금만 가능하며, 출금 서비스는 2021년 6월 29일 오후 8시까지 지원된다.
이밖에 코인빗은 28개 암호화폐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대상 암호화폐는 ▲메트로로드(MEL) ▲서베이블록(SBC) ▲라온(RAO) ▲헤라(HERA) ▲디콘(DKON) ▲홀인원(HIO) ▲네오블럭(NEB) ▲크로노(CRONO) ▲쿠폰체인(CCT) ▲카론(KARON) ▲페이스 토큰(FNT) ▲파이크(PIK) ▲페어체인(FAC) ▲디오(DO) ▲갤럭시파이(GXYF) ▲젤페이(GEL) ▲카이퍼(KIP) ▲에스랩(SLAB) ▲플래닛(PNT) ▲엑스폭(XFOC) ▲아몬드(AMON) ▲에스코인(SSC) ▲하이렛(HILT) ▲다비온(DAVP) ▲아이퓨엘(IFUEL) ▲엠브릿지(MBT) ▲주(ZOO) ▲아쿠아리움(AQU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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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거래 지원 심사는 2021년 6월 23일에 이루어진다.
코인빗 측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들 중 ‘팀 역량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역량 등 글로벌 유동성 등을 평가하는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이들 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라고 밝히며 사실상 지정 암호화폐들을 퇴출했다.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업비트를 시작으로 국내 거래소들은 암호화폐 상장폐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2021년 9월 24일까지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약 3개월 앞두고 거래소들이 실명계좌 발급을 지원해 줄 은행들과 재계약을 하기 위해 코인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 할 경우 얻게 될 득보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 달러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면 사실상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점 등 실이 훨씬 크기에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거래소들의 잡코인 퇴출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런 행보에 관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보상 방안은 마련되지 않아 투자자에 대한 보호 대책이 급박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