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털 '원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이 세 번째 암호화폐 펀드에 1억2500만 달러(약 1396억 원)을 모집했다고 2021년 5월 2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암호화폐와 NFT, 암호화폐 초기 스타트업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사용된다.
원컨퍼메이션은 미국 암호화폐 플랫폼 코인베이스(Coinbase)의 초기 제품 수석을 지낸 닉 토마이노(Nick Tomaino)가 2017년 설립한 벤처 펀드다.
2017년 시드 펀드를 통해 약 2600만 달러를 조달하고 2년 후인 2019년 두 번째 펀드를 통해 45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벤처캐피털은 현재 8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피터 틸(Peter Thiel) 페이팔 공동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a16z 공동창업자, 마크 큐반(Mark Cuban), 크리스 딕슨(Chris Dixon) 등 유명 인사들이 원컨퍼메이션 펀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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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트폴리오에는 폴카닷(Polkadot), 코스모스(Cosmos), 아칼라(Acala) 등 암호화폐 프로토콜과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 래러블(Rarible), 탈중앙 거래소 YdX와 Primary, 디파이 대출 플랫폼 오니어널(Onional) 등이 포함돼 있다.
닉 토마이노는 "암호화폐 산업을 확장하며 상품을 구축해가는 프로젝트들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앞으로 5년 동안 암호화폐 이용자가 10억 명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작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벤처 투자 시장이 자본 조달에 유리한 시기를 맞고 있다.
멀티코인캐피탈은 2021년 5월 초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공개했다.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Andreessen Horowitz)도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