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2021년 4월 20일 한날 동시 상장된 세계 최초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21년 4월 23일(이하 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퍼포스인베스트먼트, 이볼브, CI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 ETF의 거래량이 상장 첫 주 1억 3800만 달러(1500억 원)에 달하며 폭발적인 수요를 나타냈다.
시총 2위 암호화폐에 투자 노출되는 퍼포스, 이볼브, CI글로벌의 ETF 상품은 상장 첫날 각각 2000만 달러, 2200만 달러, 300만 달러가 거래됐다. 거래량은 주 마감까지 각각 5400만 달러, 7900만 달러, 5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캐나다는 2021년 2월 비트코인 ETF 3종, 4월 이더리움 ETF 6종을 승인하며 북미 암호화폐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TF 6종의 초기 실적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시장 수요가 실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ETF는 이더리움 ETF보다 더 높은 수요가 나타났다. 퍼포스의 비트코인 ETF는 상장 첫 1시간 만에 거래량 8000만 달러를, 이볼브의 비트코인 ETF는 상장 이틀 만에 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토큰포스트 제3차 암호화폐 설문조사'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참여하기)
5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ETF 시장은 아직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시장 규모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조작될 가능성이 있고 수탁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승인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에크, 피델리티, 갤럭시 등 다수의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 신청 행렬에 합류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2021년 내로 비트코인 ETF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 컴파운드 법률 고문은 2021년 11월 최소 3건의 ETF가 승인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