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XRP 사업을 포기하고 대안을 찾는 것도 해결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21년 4월 2일(이하 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XRP를 포기하는 것도 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SEC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으면서 XRP를 찝어 증권으로 간주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면서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는 2020년 12월 미등록 증권인 XRP를 불법 판매하고 유통했다는 혐의로 리플사와 운영진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2021년 2월 18일에는 리플의 소송 기각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경영진이 기업의 증권법 위반 활동에 적극 가담했다는 내용을 추가한 수정 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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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대표는 SEC의 주장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나는 암호화폐 업계 누구보다 투명하며 오히려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게 투명성을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3월 8일에는 다큐멘터리 뉴스 프로그램 'Axios on HBO'에 출연해 SEC와 소송 승리를 확신하면서도 "소송에서 패소하면 미국을 떠나 규제 명확성과 확실성이 있는 나라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플은 미국 규제당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3월 26일 데이비드 슈와츠(David Schwartz) 리플 CTO는 암호화폐 관련 미국 정부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흥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이 새로운 것을 구축하려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절벽까지 내몰린 업체가 해외로 사업지를 옮기면 미국은 결국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