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에 이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도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앞서 나온 JP모건의 전망과 상반된 상황이다.
2021년 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네드 시갈(Ned Segal)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가 대차 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시갈은 "직원들이 비트코인으로 급여 지급을 요청하면 어떻게 지불할지, 회사 잔고에 비트코인(BTC)을 보유해야 하는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 다른 기업의 사례를 통해 연구하고 살펴보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재무제표상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투자가 아직 최종 결정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트위터의 비트코인 투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잭 도시는 "비트코인은 인터넷의 고유 통화"라고 주장해왔다. 2020년 10월 잭 도시가 이끄는 온라인 결제 기업 스퀘어는 비트코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개선을 지원하고 자사 서비스와 앱에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트위터의 비트코인 투자 검토 소식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이 최근 내놓은 전망과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 9일 JP모건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가 다른 대기업들의 투자 참여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 문제는 대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참여를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연간 변동성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1%만 할당해도 기업의 재무 변동성은 8%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