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 연휴(춘절)에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스택 펀드(Stack Fund)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주일의 연휴 기간 동안 아시아 채굴풀의 자산 매도(offloading)가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節)은 올해 2월 12일(음력 1월 1일) 시작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 채굴풀 60%가 위치한 중국의 명절이 이전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지출 증가가 발생하는 춘절 이전부터 채굴자들이 현금화에 나서면서 가격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스택펀드는 "최근 채굴자포지션인덱스(MPI)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채굴자 매도에 의한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비트코인 추가 조정 신호로 짚었다.
MPI는 채굴자의 비트코인 처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앞서,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도 비트코인 하락 원인으로 채굴자 대량 매각을 지목, 지난주 MPI가 8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택펀드는 앞으로 몇 주간 비트코인 추가 조정, 지속적인 변동성 확대 등을 예상하는 한편, 이 같은 흐름이 투자자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8일 4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난 연말부터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22일 3만 달러를 일시 반납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2시 16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84% 오른 3만2994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