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올들어 비트코인보다 4배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비싼 수수료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1,43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428달러를 추월한 신고점이다.
올 들어 이더리움은 81% 이상 상승했다. 20%가량 오른 비트코인 상승분의 4배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활성화 기대감과 맞물려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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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기반의 새로운 블록체인 '이더리움 2.0'을 시작했다.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의 속도, 확장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다만, 이더리움의 높은 거래 수수료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비트코인(BTC)보다 매일 28%가량 많은 거래를 결제하고 있지만, 높아진 수수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린 앨든(Lyn Alden) 투자 전문가는 이더리움을 콩코드 항공기에 비유하며,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경제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스마트한 개발자 여럿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는 훌륭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다"면서 "이더리움의 주요 특징인 분산앱의 사용 사례 중 상당수는 투기성"이라고 지적했다.
20일 오후 2시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96% 상승한 1,35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