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가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비지니스타임즈가 입수한 규제 문건에 따르면 지난 6일 피델리티인터내셔널(FIL)은 'BC테크놀로지그룹'의 주식 330만 주를 671달러(약 73억원)에 매입했다.
BC그룹은 지난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규제 허가를 얻은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OSL의 운영업체다. 기관 및 전문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월렛 보험, 빅4 회계감사 등을 지원한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2월 BC그룹에 1400만 달러(170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6%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보유 지분이 6.29%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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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BC그룹은 상위 주식 매각을 통해 9000만 달러(984억원) 상당을 조달하기도 했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8년 10월 암호화폐 수탁 사업을 위해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설립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암호화폐 시장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스타트업 스택 펀드(Stack Fund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아시아 수탁 서비스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2019년 말에는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도 진출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 비트코인 담보 현금 대출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