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사업 확대를 위해 채용에 나섰다.
지난 4일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관련 자회사인 피델리티디지털애셋(FDA)는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FDA는 향후 수개월 내 암호화폐 관련 개발자 20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마존 웹서비스(AWS), 자바(Java)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설계를 담당할 엔지니어 등을 구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타 암호화폐 관련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를 찾고 있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분야 사업 확대를 목표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와 보관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확충할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4년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후 FDA를 2018년 출범하고, 비트코인을 위한 지갑과 커스터디(수탁)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지난 8월에는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피델리티 관계자는 "향후 수개월 동안 2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해 시장 수요 증가를 활용하고 전반적인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협업을 즐기는 열정적이고 혁신적인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의 36%가 암호화폐 또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