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 소매영업 부문 피델리티브로커리지서비스는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 '와이즈 오리진(Wise Origin)'을 기획하고 관련 신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문건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최소 투자액은 10만 달러다. 피델리티 투자 전략 총괄인 피터 주버가 발행 투자인을,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이 펀드 수탁을 맡는다. 또한, 주버 총괄이 대표로 있는 FD펀드GP가 와이즈 오리진의 무한책임사원(GP)으로 역할하게 된다.
펀드는 아직 자금 조달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 기간, 모금 정보, 비트코인 투자 접근 방안 등도 알려지지 않았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만 밝혔다.
펀드 발행 투자인으로 참여하는 피터 주버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2017년 피델리티가 후원한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블록체인이 기관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피델리티가 관련해 10년 구상을 마쳤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피델리티는 지난 2018년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출범, 미국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및 거래 실행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