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이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OSL 운영사에 1,400만 달러(170억원)를 투자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OSL 운영업체인 BC그룹의 주식 1700만 주를 주당 0.83달러에 매입, 전체 지분의 5.6%를 확보했다.
홍콩 증시 상장업체인 BC그룹은 해당 투자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 외에도 홍콩 유명 투자사 이터니티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기관들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암호화폐 거래소OSL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장외거래, 중개, 커스터디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에 정식 라이선스도 신청한 상태다.
휴 매든 BC그룹 CEO는 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새로운 기점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1969년 글로벌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의 해외 투자 담당 자회사로 설립됐다가 1980년대 별도의 기업으로 분리됐다.
지난 6월 기준,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유럽, 중동아시아, 남미 전역에서 4,188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