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AgBank)'이 디지털 위안화를 지원하는 현금 자동 인출기(ATM) 시범 운영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농업은행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인 선전 지역 일부 지점에서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TM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ATM에서 디지털 위안화 입출금이 가능하며 개인 계좌 예금도 디지털 위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위안화의 상용화 및 활용성 확대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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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농업은행 관계자는 "ATM 지원은 현금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함"이라며 "농업은행은 서비스 혁신을 모색하며 선전 주민들이 디지털 현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준비해왔다. 최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확대하며 대중 인지도와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앞서, 선전시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초로 일반인 대상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했다. 일주일 동안 5만 명에게 16억 원 상당의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해 3000여 개 매장에서 결제를 지원했다.
이어 2차 디지털 위안화 실험이 쑤저우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4일부터 선전시에서 3차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추가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