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중국 인민은행(PBOC)과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의 해외 결제 활용을 위한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4일(현지시간) 홍콩통화청(HKMA)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홍콩통화청과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위안의 지불 결제를 위해 시범 테스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위안화는 이미 홍콩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국경 간 소비가 필요한 홍콩과 중국인들에게 추가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관은 디지털 위안화 발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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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본토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소매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디지털 위안화 시범 활용에 집중해왔다.
앞으로 아시아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홍콩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의 디지털 위안화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 천마오보 홍콩 특별행정구 재정사 사장은 "홍콩 금융 당국은 인민은행과 디지털 위안화 실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제1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주요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로 법정 디지털화폐 표준과 원칙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화폐 개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