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업체 컨센시스(ConsenSys)가 홍콩통화청(HKMA)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했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인타논-라이온록(Intanon-LionRock)'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인 홍콩-태국 간 결제 네트워크 작업이 포함돼 있다.
인타논은 태국 중앙은행, 라이언록은 홍콩통화청의 CBDC 프로젝트다. 양국은 지난해 5월부터 CBDC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에 들어갔으며, 지난 1월 프로젝트 1단계 관련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단계에서 양국은 대리은행네트워크를 거치지 않는 은행 간 직접 결제를 목표하고 있다. 태국 바트화(THB)-홍콩달러(HKD) 간 채널을 구축해, 양국 CBDC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개념증명을 실시하고 비용, 투명성, 법률 관련 사안들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컨센시스는 자사 풀 스택 이더리움 제품을 활용해, 상호운용성, 확장성, 보안에 중점을 둔 솔루션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 핀테크 업체 'Forms HK'와도 협력한다.
컨센시스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증권 처리 시스템을 연구한 싱가포르 통화청의 우빈(Ubin)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반 은행 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남아공 준비은행의 코카(Khokha)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