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대한 전 세계 검색량이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브래드 마이클슨 이토로(eToro) 마케팅 책임자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달 비트코인 관련 글로벌 검색량은 89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 12월의 검색량 250만 건보다 356% 많은 수치다.
마이클슨은 이번 조사에 활용한 'SEMrush'의 데이터와 구글에서 인기 급상승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인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의 큰 차이점을 지적했다.
실제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검색량은 비트코인 검색지수는 이달 20포인트에 불과해, 2017년 12월 100포인트와 큰 차이를 보였다.
△비트코인 관련 구글 검색량 / 출처: 구글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검색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에 대한 결과만 표시된다. 해당 데이터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관련 키워드 및 검색어는 제외하기 때문에 SEMrush의 데이터가 훨씬 높다.
반면에 SEMrush의 데이터는 등록된 새로운 비트코인 주소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보유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분석 서비스 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만 8000달러를 돌파한 지난 18일, 시간당 등록된 비트코인 주소의 수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5,000개에 도달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017년 기록한 2만 달러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계속해서 매수세가 몰리며 3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18766달러를 기록했으며,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17%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