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G20 국가들에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보다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CBDC의 표준과 원칙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발전에 있어 보다 혁신적인 태도를 취하고,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결제수단의 현대화, 국제 결제망 우회, 위안화의 국제 위상 강화를 목표로 2014년 디지털화폐 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연구와 개발을 추진해왔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 톈징, 허베이 및 홍콩, 마카오를 포함하는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BA)로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화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중화인민공화국 중국인민은행법' 개정안 입법을 예고했다.
관련 법안은 실물 및 디지털 형태 화폐를 위안화 범주에 포함하고, 디지털화폐 발행 관련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 또 암호화폐 리스크 방지 차원에서 기업 및 개인의 디지털화폐 임의 발행 및 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골든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계획한 디지털 위안화가 10년 안에 전체 소비지불금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위안 사용자수는 10억명, 발행액은 1조6000억 위안(약 271조원), 연간 총결제액은 19조 위안(약 32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