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블록체인 부문 경쟁업체인 IBM과 R3가 블록체인 기술 개선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22일(현지시간) IBM은 R3와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성능과 규제 이행 수준, 데이터 프라이버시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R3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엔터프라이즈(Corda Enterprise)'를 IBM리눅스원(LinuxONE)으로 이전하고 오픈베타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코다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기업 간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참가자에게만 개방되는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프라이버시와 보안 유지를 중시하는 은행, 금융, 무역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픈베타 버전은 내달 2일부터 IBM 클라우드 하이퍼 프로텍트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IBM클라우드와 기업 내부 서버에서 모두 이용가능하다. 정식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비드 러터 R3 최고경영자(CEO)는 "IBM리눅스원 기반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더욱 강력한 프라이버시와 보안 수준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가장 민감한 데이터 업무를 투명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자사 고객들에게 R3 제품을 제공할 뿐 아니라, R3 기술 채택을 검토 중인 자사 고객들을 돕기 위한 코다 전문 컨설팅 센터도 개설할 계획이다.
IBM과 R3의 협력은 다양한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의 상호운용성 개선과 산업 중심 활용 사례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보강하고 시장에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