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 R3, IBM, 하이퍼레저 등 기술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토큰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연합체를 조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선임 개발자 말리 그레이와 이더리움기업연합 전 이사인 론 레스닉은 토큰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표준 수립을 목적으로 비영리 단체 ‘인터워크얼라이언스(IWA)’를 2일(현지시간) 출범했다.
론 레스닉 IWA 대표는 각 기업이 각자의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기에 앞서 글로벌 표준 설정을 통한 집단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토큰이 무엇이고 토큰의 계약 행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의하기 위한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토큰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솔루션 개발과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을 설정한다면 더욱 광범위한 기술혁신에 집중하며 산업에 집단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WA는 토큰화 생태계의 글로벌 표준을 위한 세 가지 프레임워크 △토큰분류프레임워크 △인터워크프레임워크 △애널리틱스프레임워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큰분류프레임워크는 토큰 생태계를 위한 공통의 언어와 툴셋을 제공한다. 산업은 토큰과 용례를 정의하는 공통의 표현을 가지고 수월하게 소통하고 작업할 수 있다.
인터워크프레임워크는 기업이 다자간 계약을 구성할 때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계약 조항 및 표준을 제시한다.
애널리틱스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서비스, 시장 주도형 데이터 보고 방식 등을 활용해 기업이 다자간 계약을 분석하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IWA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구축된 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의 상호운영성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IWA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체인링크, 하이퍼레저, IBM, 나스닥, R3, 액센추어 등 전 세계 2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토큰 생태계을 위한 글로벌 표준 수립을 통해 기술의 상호운영성과 분산형 비즈니스 모델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하이퍼레저 총괄은 "표준 수립은 첨단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분산애플리케이션과 토큰 기반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확립하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 솔루션이든 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