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증권거래소가 R3와의 제휴를 통해 코다(Corda)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시장 플랫폼을 제공한다.
29일(현지시간) R3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나스닥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R3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코다를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해당 원장 기술은 매칭 엔진, 감시, 데이터 디스커버리, 리포팅 서비스 등을 포함한 여러 다른 자본 시장 서비스와 연결되는 나스닥 파이낸셜 프레임워크와 통합돼 있다.
요한 톨(Johan Toll) 나스닥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R3의 코다 플랫폼은 고도의 규제 환경을 위해 설계돼 나스닥의 기술 생태계에 잘 들어맞는다"면서 "자본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코다 블록체인을 사용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거래, 결산, 수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1년 2월에 개설된 나스닥은 벤처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미국 장외시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애플, 구글 등 대부분의 하이테크 관련주가 상장돼 있다.
최근 나스닥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로 영역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가격 지수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비트코인 선물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CEO는 지난해 10월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을 거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첨단 기술 중 하나로 인식하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암호화폐 분야에 진정한 기회가 잠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나스닥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시장 플랫폼을 제공하는 R3의 코다 플랫폼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진행한 국가 기술 표준 평가에서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제치고 유일하게 정부 기준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