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최고경영자(CEO)가 비공개 협력업체와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CEO는 "비트코인 선물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우수 협력업체와 작업해왔다. 아직 평가 중이다"라며 상품 차별화와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 관리 기반 확보, 두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는 "독자적인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업계와 논의 중이다. 상품을 내놓으려면, 기존 상품과의 차별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물 거래소로 자체 인증도 필요하다"며 "NFX 라이선스가 있지만 암호화폐 관련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욱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데나 프리드먼은 나스닥이 현재 북유럽 시장에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2종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나스닥 노르딕에서 유로 표시 비트코인 상장지수채권(ETN) '비트코인 트래커 EUR'와 이더리움 ETN이 거래되고 있다.
프리드먼은 "세계 경제에서 디지털 화폐와 암호화폐가 맡을 역할이 있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자산이 실제 상품 이전에 사용될 만큼 성숙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2017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스닥이 201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비트코인 선물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경쟁사 ICE가 자회사 '백트(Bakkt)'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선보이는 등 비트코인 파생상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 소식은 늦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