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해 감시를 강화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상자산 흐름을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 기존 계획대로 가상자산 규제 2단계 법안 마련 작업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전담팀도 가동 중이다.
정부는 올해 초 가상자산위원회 회의에서 2단계 법안 방향을 정하며, 주요 과제로 '스테이블코인 규율 방안'을 포함시킨 바 있다.
금융위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50조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출' 주장도 반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로 유입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금액이 약 35조3천억원이고, 같은 기간 해외로 나간 자금 규모도 비슷해 '일방적 유출'이라 보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이상 움직임이나 자금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