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가 개발한 코다 기반 '볼트론' 실험에 27개 국가 50여 기업과 은행들이 참여했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볼트론은 신용장 거래를 간소화하기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무역 금융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정보 불일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MN암로(Amro), 스탠더드 차터드, ING, 소시에테제네랄, 코메르츠은행, 카타르 상업은행, 사우디브리티시 은행, MUFG, 나티시스(Natixis), 이집트 국영은행을 포함한 50여 기관이 R3 무역 금융 앱 ‘볼트론(Voltron)’를 시범 활용했다. 테스트는 베인, 크립토BLK, R3의 지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래폼 상에서 구현됐다.
R3는 테스트 참여 기업 96%가 볼트론이 무역 금융 처리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역금융 업무는 서류 의존도가 높고 5~10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볼트론은 하루 안에 거래를 처리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알파뱅크(Alfa Bank) 혁신 수석 데니스 도돈(Denis Dodon)은 "모든 과정이 동일한 인터페이스에서 진행됐다. 업무 참여자 모두와 연결되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기 때문에 거래 처리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문서 작업 최적화로 정보 불일치를 손쉽게 확인, 수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3는 "상당히 빠르고 더욱 안정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플랫폼이다. 조작이 불가능한 단일 기록으로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조정 과정을 없앴다. 사기 리스크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