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기업의 주요 준비 자산으로 채택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2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마이클 세일러 MSTR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만 6796 BTC(1억 7500만 달러)를 추가 매입해, 총 비트코인 보유고가 3만 8250 BTC(4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MSTR은 지난달 11일 인플레이션 헤징 및 수익 극대화 방안으로 2만 1454 BTC를 매입했다. 한 달만인 지난 11일 기업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이사회를 통해 비트코인을 기본 준비 자산으로 채택했으며,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J. Saylor) MSTR 최고경영자(CEO)는 BTC 추가 매입 직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최소 100년 동안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금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쉽고, 채권은 수익성이 낮으며 기술주는 과도하게 부풀어 있다"면서 "남는 현금 자산을 보관할 좋은 방안은 주식과 비트코인 두 가지뿐"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10억 규모의 나스닥 상장사가 5억 달러 상당의 현금 자산으로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최초 매입 이후부터 현재까지 MSTR의 주가는 3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