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전투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정부 조달 계약 관리 시스템(SAM.GOV)에 따르면, 지난 1일 글로벌 방산업체 레이시온테크놀로지(Raytheon) 산하 연구·개발업체 BBN테크놀로지는 미 공군연구소(AFRL)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의 블록체인 연구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명은 '항공 지휘통제(C2)에서의 분산원장기술(DLT) 응용 가능성과 타당성의 이해(CARDIAC)'이다. 계약 금액은 49만5039달러(약 5억8840만원)다.
해당 계약에 따라 레이시온BBN테크놀로지는 DLT를 도입해 C2의 핵심 요소인 영공 감시 역량과 안전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네일 버나스 미 공군 중령은 "표적이 되기 쉬운 단일 지휘통제 시스템을 DLT를 통해 분산화해 취약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군사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첨단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0년 회계연도 보고서에서 공군은 지휘통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미 공군은 블록체인을 통한 빅데이터 관리 자동화를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