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개발자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지갑을 내놨다.
라인의 암호화폐·블록체인 부문 자회사 LVC코퍼레이션과 라인테크플러스(LTP)는 개발자를 위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라인블록체인디벨로퍼(LINE Blockchain Developer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은 토큰 발행, 디지털 자산 토큰화, 디앱 구축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라인은 해당 플랫폼이 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더욱 수월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LVC와 LTP는 디지털 자산 관리를 위한 지갑 '비트맥스(BITMAX) 월렛'도 출시했다. 월렛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라인 계정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월렛 서비스는 일본에서만 제공된다.
네이버 라인은 8400만 명이 이용하는 메시지 앱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토큰이코노미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에 구축된 다양한 디앱 채택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라인은 지난해 9월 사업 허가를 받은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프론트(전 비트박스)', 라인토큰이코노미 구축을 담당하는 라인 블록체인 랩 등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10월 자체 토큰 링크(LN)도 발행한 바 있다. 현지 법률상 금융청 승인을 받아야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거래가 제한됐다가 이달 6일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를 통해 제공되기 시작했다. 이후 링크는 상장 6일 만에 거래량이 1억 엔을 넘어섰다.
한편, 라인은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야후재팬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미 일본 공정위와 대만 정부 당국으로부터 양사 경영통합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내년 3월경 통합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