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최초의 민영 컨테이너 터미널 '사우스아시아게이트웨이컨테이너터미널(SAGT)'이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 '트레이드렌즈'에 가입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SAGT는 스리랑카 최대 항만이자 전 세계 22위 항만인 콜롬보항에 위치해있다. 터미널의 연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200만 TEU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생산성을 내고 있다.
SAGT는 무역 업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스리랑카 컨테이너 터미널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 터미널은 트레이드렌즈를 통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종이문서 작업을 간소화하고 무역 공급망의 데이터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트레이드렌즈는 IBM과 머스크가 개발한 개방형 블록체인 무역 플랫폼이다. 공급망 참여자는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손쉽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물류 파악이 더욱 수월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
비말 카날 트레이드렌즈 남부아시아 지부장은 "트레이드렌즈를 통해 화주, 해운사, 항만, 금융기관, 관세 당국 등 모든 공급망 참여자들이 동일한 플랫폼에서 작업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무역 산업 전체에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렌즈는 출범 후 2년 동안 전 세계 5대 해운사를 포함해, 항만 운영사, 컨테이너 터미널, 복합수송업체, 금융기관 등 100여 개 조직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인도 최대 항만 운영사 '아다니항만·특별경제지구(APSEZ)', 오만 최대 항구 살라라(Salalah), 베트남 까이맵 국제항만터미널(Cái Mép·CMIT) 등이 글로벌 무역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트레이드렌즈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