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지사 '바이낸스 US'가 대형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장외거래(OTC) 포털을 열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장외거래는 암호화폐를 이용자 간에 직거래하는 서비스다. 대규모 거래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고, 거래 보안 수준도 플랫폼 거래보다 높다. 바이낸스US 이용자는 1만 달러 이상 금액에 대해 거래소 주문장을 이용하지 않고 이용자 간 직접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캐서린 콜리 바이낸스US CEO는 컨센서스 행사에서 출시 소식을 전했다.
그는 헤지펀드 거물인 폴 튜더 존스가 순자산의 2%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유명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CEO는 거래소 OTC 시장이 "비트코인 시장에 발빠르게 접근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이 신속한 대규모 매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콜리는 OTC 서비스가 바이낸스US의 다른 거래 옵션도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EO는 "1만 달러 이하 거래는 일반 포털을 사용하고 1만 달러 이상은 OTC 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거래 플랫폼에서 시장 지정가 주문을 통해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OTC 서비스는 바이낸스US가 운영되는 미국 37개 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CEO는 거래소가 남은 13개 주에서도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해 메인 플랫폼의 미국 서비스를 중단하고 지난해 9월부터 별도로 바이낸스US 지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