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옵션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바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선물 플랫폼 바이낸스퓨처스(Binance Futures)가 비트코인 옵션거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현재 바이낸스 모바일앱에서만 지원한다. 웹은 향후 지원할 계획이다.
옵션이란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일정한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특정 시점의 상품의 가격 변동을 예상해 구매하거나 매도하는 거래 방식이다. 선물 계약과 유사하다.
다만 선물과 달리 옵션은 권리이기 때문에 지정한 날짜 또는 그 이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반드시 매입하거나 매도해야할 의무는 없다. 따라서 매입자는 손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할 수 있다.
바이낸스 옵션은 암호화폐의 특성을 고려해 최소 10분에서 최대 1일까지 세분화된 만기 시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거래 유동성은 높이고, 가격 변동에 따른 프리미엄은 낮췄다.
바이낸스는 이번 비트코인 옵션 거래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 옵션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바이낸스 퓨처스는 지난 6개월 동안 업계 대표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옵션 계약은 투자자들과 채굴자들이 시장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기대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바이낸스에 인수된 암호화폐 정보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24시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은 비트멕스를 제치고 3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멕스는 29%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