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디지털 화폐를 위한 기관 트레이딩 및 정산 플랫폼인 레저엑스(LegerX)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연방 정부의 규제하에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레저엑스는 24일(미국 시간) 미국내 처음으로 정부의 감독하에 비트코인 옵션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정기적으로 미 연방 정부 산하 독립 기구로 파생상품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규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레저엑스 거래소에서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을 취득하거나 헷지할 수 있고, 다른 암호화폐도 거래 및 정산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레저엑스는 비트코인의 옵션 계약을 1개월에서 6개월까지 등록해 놓을 예정이며, 이더리움 옵션 등 다른 암호화폐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저엑스 거래소에 참여할 수 있는 곳들은 등록된 중개상, 은행, 선물 위원회 소속 머천트, 자격을 갖춘 고액 투자자 등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CFTC는 레저엑스에 지난 7월 6일자로 스왑거래 플랫폼인 SEF(Swap Execution Facility) 지위를 부여했고, 레저엑스는 델라웨어에 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 지역을 뉴욕으로 지정했다.
한편 레저엑스는 MIT, 골드만삭스, CFTC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표이자 공동설립자인 폴 추(Paul Chou)는 증권 트레이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금융 기업가 등의 이력을 쌓아왔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