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의 시스템통합 업체인 LG CNS는 최근 제휴를 맺은 R3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 CNS가 내놓은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코다를 채택해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때문에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한 기존 블록체인 기술에 비해 높은 정보 기밀성을 확보할 수 있고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한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또한 코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하게 연계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R3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블록체인 전문업체인 코인플러그와도 제휴를 맺었다고 전했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에서부터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 및 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 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 고객은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한편, 상황에 적합한 블록체인 단계별 접근이 가능해 블록체인 도입에 따른 시행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국내 금융 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로 △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같은 4대 핵심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금융 전문 인력을 연말까지 100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7월 1일부터 ‘디지털 금융 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