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월드의 EPCO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많은 방문객들이 충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 내 EPCOT 프랑스 파빌리온 근처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공원을 가로질러 퍼지는 장면이 여러 목격자에 의해 촬영됐다.
디즈니 월드 관계자는 화재가 EPCOT 월드 쇼케이스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20분쯤 진화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주변 건물도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백스테이지 구역에 있는 '워크인 쿨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이 구역에 위치한 인기 놀이기구 '레미의 래따뚜이 어드벤처'에 탑승 중이던 방문객들은 긴급 대피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파빌리온은 이후 정상 운영을 재개했지만 해당 놀이기구는 당일 내내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봄방학과 맞물려 많은 인파가 EPCOT을 방문한 가운데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EPCOT은 현재 매년 열리는 '국제 꽃 & 정원 축제'가 진행 중이라 방문객이 급증한 상태였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