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vs SEC 소송 마침표… 브래드 갈링하우스 "암호화폐 승리" 선언 [종합]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제 끝났다. 이는 리플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전체를 위한 중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이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4년 만에 SEC가 항소를 철회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 연설했다. 20일 열린 블록웍스(Blockworks) 주최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결제 시스템 개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경제 성장 촉진 등을 통해 암호화폐가 미국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은 올해 초 발생한 14억 달러(약 2조 500억 원) 규모 해킹과 관련해 도난당한 자금 중 88% 이상이 여전히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킹의 배후로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지목되고 있으며, 보안 기업들은 해당 자금이 추가적인 세탁 과정을 거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노드 운영자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384만 개의 ETH(약 68억 달러, 9조 9,280억 원)를 검증자 노드에 스테이킹했으며, 전체 스테이킹된 ETH의 11.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개별 운영자로서 가장 큰 비중으로, 탈중앙화 논의에 대한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Richard Teng)은 바이낸스US와 트럼프 관련 기업 사이의 협상설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가족이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바이낸스US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지만, 텡은 18일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