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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멘 공습 계획 실수로 유출… 국가안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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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25 (화)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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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내부 채팅방에서 예멘 공습 계획이 실수로 외부에 유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간첩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악관, 예멘 공습 계획 실수로 유출… 국가안보 논란 / TokenPost Ai

미국 백악관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군사 계획이 외부 인사에게 의도치 않게 유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더 애틀랜틱은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시그널(Signal) 그룹 채팅에 실수로 추가됐으며, 이를 통해 예멘 공격 계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폭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일부 숫자가 실수로 추가됐다"며 내부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고라고 해명했다.

유출된 채팅방에는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 J.D. 밴스 부통령,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마이클 월츠 보좌관에게서 연결 요청을 받았으며, 이후 '후티 PC 소그룹'이라는 채팅방에 초대됐다. 그는 "설마 미국의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이 민감한 작전 계획을 시그널에서 공유하겠느냐는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유된 대화에서는 밴스 부통령이 예멘 공습이 실수라며 유럽 동맹국들에게만 유리한 결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헥세스 국방장관은 "유럽 국가들의 '무임승차'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정보에는 공격 대상, 사용될 무기, 폭격 순서 등이 포함됐으며, 이어 실제 공습이 실행됐다.

이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더 애틀랜틱이라는 잡지는 망해가는 매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국가기밀이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이 1917년 제정된 '간첩법(Espionage Act)'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이번 사태의 수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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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5.03.25 15:22:52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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