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충격요법"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우드 CEO는 15일 주간 뉴스레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체제가 역설적으로 더 자유로운 세계 무역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관측통이 관세 정책이 경제적, 지정학적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역진적 증세처럼 보이는 정책이 오히려 반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주의에 기반한 "충격요법"이 혼란을 야기했지만 "진지한 협상을 위한 포석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큰 경기부양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관세와 그 영향에 대한 분석으로 아트 래퍼 박사의 최신 논문을 소개했다. 그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관점과 논리성이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 수준"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래퍼 박사는 세율과 정부 수입의 관계를 설명하는 '래퍼 곡선'으로 유명한 경제학자다.
래퍼 박사는 4월 11일 발표한 논문 "관세와 무역의 진실"에서 관세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고용, 생산성, 세수를 감소시킨다고 주장하며 자유시장경제의 반대편에 있다고 지적했다.
래퍼 박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를 높이 평가했다. 우드 CEO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장벽 해결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