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3월 2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7% 상승한 18,188.59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1.77% 오른 5,767.57포인트를 기록했다.
테슬라, 3일 연속 상승세 기록
테슬라(TSLA)는 이날 12.0% 급등한 278.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일간 누적 10%가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전반적인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와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는 160,912,971주라는 대량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메타와 주요 기술주 상승세
메타 플랫폼스(META)는 3.8% 상승한 618.8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최고 622.54달러까지 오르며 4.4%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메타의 강세는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내 입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AMZN)도 3.59% 상승한 203.26달러로 마감했으며, 애플(AAPL)은 1.13% 오른 220.73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46% 상승한 393.08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전반적 상승 배경
이날 시장 상승은 최근 발표된 미국 S&P 글로벌 플래시 서비스 PMI 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54.3을 기록한 데 힘입었다. 이는 서비스 부문의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7.9bp 상승한 4.331%를 기록했으며, 달러 지수는 0.22% 오른 104.317로 마감했다. 금은 온스당 3,017.60달러, 유가는 배럴당 69.16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은 약세 보여
반면, 엔비디아(NVDA)는 전체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3.15% 상승한 121.41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AVGO)은 오히려 0.21% 하락한 191.25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장중 최고 196.68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 강세장 지속 전망
다우존스 지수는 1.42% 상승한 42,583.32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에 동참했다. 향후 미국 시장은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업체와 메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NFLX)는 1.22% 상승한 971.99달러로 마감하며,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은 2.25% 오른 167.68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기술 혁신에 대한 낙관론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