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6033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6033만 달러(약 2,34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더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바이비트, OKX, 게이트 등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35만 달러(전체의 28.4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00만 달러로 51.3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22만 달러(28.1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112만 달러(91.01%)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OKX는 약 810만 달러(18.6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96.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도 각각 95.08%, 91.73%라는 높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확인됐다. 이는 최근 가격 반등으로 인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46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3.98% 상승한 87,7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7,43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68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05% 상승한 2,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시간 기준 최대 2,64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3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7.27% 상승한 141.91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AUCTION(719만 달러)이 의외로 높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3.50% 상승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최대 23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TRUMP 토큰은 9.88%의 가격 상승과 함께 1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FARTCO 토큰도 11.65%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9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들에 대한 숏 포지션 청산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아발란체(AVAX)가 11.45% 상승하며 141만 달러의 청산을, 폴카닷(DOT)도 6.60% 상승하며 5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 반등이 단기적인 하락 베팅을 했던 트레이더들의 손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