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2월 한 달 동안 15만 1,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가운데, 연방 정부에서는 1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약 2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수치는 그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정부 부문의 감원이 두드러졌으며, 연방 정부는 행정 및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인력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한 신호로 해석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올해 물가 안정과 고용 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중한 정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식 시장은 이번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과 경제 전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