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GTC 2025’를 오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2만 5,000명이 현장에서 참석하고, 온라인 참가자까지 합하면 총 3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은 3월 18일 오전 10시(태평양시각) SAP 센터에서 열린다. 그는 AI 및 가속 컴퓨팅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엔비디아 공식 웹사이트(nvidia.com)에서 생중계되며, 별도의 등록 없이도 시청 가능하다. 현장 참석자들은 팟캐스트 ‘Acquired’가 진행하는 오프닝 쇼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참석자들도 사전쇼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황 CEO는 “AI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있으며, 엔비디아 GTC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 엔지니어, 개발자, 크리에이터가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AI, 로봇, 과학, 예술 기반의 신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TC 2025에는 1,000개 이상의 세션, 2,000명의 연사, 4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해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기술이 기후 연구, 의료,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 언어 모델(LLM), 물리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혁명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도 소개될 전망이다.
기조연설 외에도 수백 개의 데모 체험 공간,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 AI 교육 프로그램 및 인증 시험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GTC 나이트 마켓’이 열려, 지역 벤더와 장인들이 제작한 스트리트 푸드 및 제품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연사로는 △UC버클리 로봇 러닝 연구소 소장 피터 아빌(Pieter Abbeel) △웨이모(Waymo) 연구 책임자 드라고 앙겔로프(Drago Anguelov) △노벨 화학상 수상자 프랜시스 아놀드(Frances Arnold) △메타(Meta) AI 최고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 △미스트랄AI CEO 아서 멘시(Arthur Mensch) 등이 포함됐다.
또한 엔비디아는 3월 20일 ‘퀀텀 데이(Quantum Day)’를 처음으로 개최해 양자 컴퓨팅 관련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한다. 이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패널 토론에는 D-웨이브(D-Wave) CEO 알란 바라츠(Alan Baratz),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 CEO 벤 블룸(Ben Bloom), 퀀티눔(Quantinuum) CEO 라지브 하즈라(Rajeeb Hazra) 등 주요 양자 컴퓨팅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GTC 2025에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을 위한 AI 데이도 진행한다. 최신 AI 스타트업 소개, 투자자 대상 강연, VC 리버스 피치 세션 등이 마련돼 혁신적인 기업과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프로그램에 포함된 2만 2,000개의 스타트업 중 250개 기업이 전시 및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3월 19일 오전 8시 30분(태평양시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Q&A 세션을 개최하며, 이 내용은 공식 투자자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