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SBUX)가 1,100명의 본사 직원을 감축하며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Back to Starbucks’라는 사업 개편 전략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보다 탄력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니콜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스타벅스를 미래 성공을 위해 재정비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더 작고 민첩한 팀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사 조직 개편으로 인해 매장 직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로스팅, 제조, 유통 부문에서도 본사 감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기준 약 16,000명의 본사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백 개의 개방된 채용 공고도 더 이상 충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조종은 니콜 CEO가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추진 중인 경영 정상화 전략 중 하나로, 매출 둔화를 반전시키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미국 내 점포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1분기 순매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기존 메뉴를 단순화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구매해야 하도록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또한, 디지털 메뉴 보드를 도입하고, 바리스타가 고객 이름을 컵에 직접 적는 전통적인 방식을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니콜 CEO의 리더십 아래 스타벅스 주가는 25% 상승했으며, 이번 발표 이후에도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