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빗이 14억 달러 규모의 해킹으로 유출된 이더리움 손실을 모두 보충했으며, 고객 자산 1:1 보유를 입증하는 감사를 거친 증명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빗 공동 창립자 겸 CEO 벤 저우는 바이빗이 해킹으로 손실된 이더리움 보유량을 완전히 복구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감사를 거친 증명 보고서(POR, Proof of Reserves)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빗은 지난 2월 21일 40만1347 ETH(약 14억 달러 상당)를 도난당하는 대규모 해킹을 당했다. 공격자들은 멀티시그 콜드월렛에서 웜월렛(운영 유동성을 위한 온라인 지갑)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악성 스마트 컨트랙트를 삽입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조작해 승인자가 정상적인 거래로 착각하도록 만들었다.
해킹 이후 바이빗은 빠르게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 대출(브릿지 론)을 조달하고, OTC 거래를 통해 대량의 ETH를 매입해 보유량을 복구했다. 저우는 "바이빗은 이미 이더리움 손실분을 전부 채웠으며, 곧 메르클 트리(Merkle Tree) 기반 감사 보고서를 통해 고객 자산 100% 보유를 공식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공격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에 악성 명령을 삽입한 후, 승인 과정에서 이를 숨기는 방식으로 바이빗의 보안을 우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빗 측은 해킹 이후 유출된 자금이 회수되지 않더라도 내부 재무 구조와 보유 이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현재 출금 요청은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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