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권거래소(SIX)가 테조스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상장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위스 핀테크 스타트업 아문AG는 스위스 증권거래소에서 테조스 가격에 따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ETP의 거래를 시작했다. 티커명은 'XTYZ'다.
테조스는 지분증명(PoS) 합의구조를 가진 블록체인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 테조스를 거래를 검증하는데 사용하도록 담보로 맡기면 스테이킹(베이킹) 보상을 제공한다.
아문의 테조스 기반 ETP를 보유한 고객도 테조스 블록체인 거래 검증과 운영에 기여하게 되므로 그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ETP 관련 테조스 토큰의 수탁과 스테이킹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맡는다.
또한 아문AG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맡긴 테조스 담보자산에 대한 스테이킹 보상은 다시 투자자의 ETP에 재투자된다. 투자자가 ETP를 오래 보유할수록 ETP 담보 비중과 이에 따른 수익이 계속 증가하는 구조다.
하니 래쉬완(Hany Rashwan) 아문AG 공동 설립자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가 AXTZ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는 테조스 블록체인의 보안과 안정성에 기여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SIX에 상장된 암호화폐 ETP는 XRP, BTC, BCH, ETH를 비롯해 총 9개가 됐다.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15일 오후 5시 33분 코인마켓캡 기준 테조스 가격은 전날보다 12% 이상 상승한 1.25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8위를 기록 중이다.
△테조스 7일 가격변동 흐름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이달 6일 테조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테조스 가격이 하루 만에 5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