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YPL)이 신규 광고 플랫폼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돌레브는 페이팔이 결제 서비스 외 광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팔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96달러로 제시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페이팔 광고 플랫폼이 브랜드 체크아웃 및 벤모(Venmo)와 결합되면서 전체 매출을 5~10% 추가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광고 사업은 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페이팔의 광고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 5월 우버(UBER) 출신 광고 책임자인 마크 그레더를 영입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는 우버의 광고 사업을 총괄하며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이상을 창출했고, 50만 명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한 경험이 있다. 돌레브는 "페이팔은 4억 개 이상의 활성 계정과 3,5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만큼 강력한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크리스가 취임한 이후 지난 12개월간 3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 10%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시장 전망치를 초과한 4분기 매출 83억 7,000만 달러(약 12조 1,900억 원)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체크아웃 부문의 성장 둔화 및 애플(AAPL)의 애플페이와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페이팔은 16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온건한 매수’(Moderate Buy)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 주가는 125달러이며, 전체 평균 목표 주가는 96.92달러로 약 24.61%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