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2월 5일부터 9만 3,300달러에서 9만 8,500달러 사이에서 좁은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지표는 조만간 이 기간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타일러 더든(Tyler Durden)은 2월 19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9만 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만 상승 돌파(breakout)를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 가격대 돌파에 실패하면, 조정 국면이 심화되며 7만 4,0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독립 애널리스트 옐르(Jelle) 또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강세 페넌트(bullish pennant)' 패턴에 해당한다고 분석하며, "페넌트 패턴의 하단 추세선(9만 3,000달러) 지지를 유지하는 한 장기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2주 안에 이 조정 국면을 끝내고 14만 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애널리스트 마크 컬렌(Mark Cullen)은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중간 가격대를 회복하고 유지해야 강한 반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기술 지표 또한 강세 돌파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가 현저히 수축하면서 변동성이 극도로 낮아졌는데, 이는 조만간 대규모 가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전에도 볼린저 밴드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좁아졌던 사례가 있었으며, 직후 큰 폭의 상승세가 나타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11월 6만 8,000달러 구간에서 밴드가 수축한 뒤 비트코인은 46% 급등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범위를 언제 벗어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와 변동성 확대 신호를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