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보안 플랫폼 블록에이드(Blockaid)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5000만 달러(약 720억 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리빗 캐피탈(Ribbit Capital)이 주도했으며, GV(구 구글 벤처스), 베리언트(Variant), 사이버스타트(Cyberstarts) 등이 참여했다.
블록에이드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 개발 및 제품 개선, 시장 확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암호화폐 기업, 전통 금융기관 및 헤지펀드 사이에서 온체인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이 핵심 목표다.
현재 블록에이드의 보안 기술은 코인베이스(Coinbase), 유니스왑(Uniswap), 메타마스크(MetaMask), 이뮤터블(Immutable), 아바랩스(Ava Labs), 스텔라(Stellar) 등 여러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 적용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지갑 및 DApp과 직접 통합해 보안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협을 감지한다.
블록에이드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이도 벤 나탄(Ido Ben-Natan)은 "온체인 보안 환경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빠른 확산과 함께 신규 투자자들이 진입하는 지금이야말로 보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스마트 계약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스마트 계약 해킹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규모는 4억5600만 달러(약 656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계약 감사를 통한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블록에이드는 현재까지 총 8300만 달러(약 119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010억 달러(약 145조 4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상 거래 탐지를 통해 53억 달러(약 7조 6320억 원) 이상의 잠재적 손실을 방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