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이 1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메타플래닛은 오는 4월 1일부로 10대 1 주식 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비트코인(BTC)을 매입한 이후 2,031 BTC(약 2억 8,900만 원 상당)를 확보하며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행보 덕분에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지난 1년간 무려 3,900% 상승하며 일본 증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식 분할은 지난해 8월 시행한 역분할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데 따른 조치다. 메타플래닛 측은 "거래 단위당 가격을 낮춰 유동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투자자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발행 주식 수는 약 3,900만 주에서 3억 9,200만 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 발행 한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 이후 메타플래닛 주가는 장외시장(OTC)에서 8.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플래닛은 또한 26.4억 엔(약 234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올해 말까지 21,000 BTC를 목표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타플래닛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투자 전략이 향후 일본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